채소값 오르자 건채소가 동났다

채소값 오르자 건채소가 동났다

입력 2012-09-04 00:00
수정 2012-09-04 07: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작년 동기 대비 매출 20% 넘게 증가일반 채소와 가격역전..유기농도 인기

잇단 기상악재로 채소값이 폭등하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말린 채소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마트는 4일 지난 두 달간 말린 채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지난 6월부터 최근 3개월간 건 채소 매출이 동기 대비 20%가량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말린 채소의 경우 신선 야채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채소값이 워낙 천정부지로 치솟다보니 대체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호박고지와 무말랭이 등 무쳐먹는 용도로만 건채소를 일부 사용했지만 신선채소 가격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건채소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말린채소는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채소값이 크게 올라 유기농 제품보다 오히려 비싸지자 유기농 채소 판매도 크게 늘었다.

이마트의 경우 일주일 사이에 값이 2배가 된 상추는 200g 한 봉지에 3천450원이지만 유기농 적상추는 150g 한 봉이 2천380원으로 오히려 30%가량 저렴하다.

이에 유기농쌈채소의 경우 지난해보다 오히려 매출이 16.6%나 증가했다고 마트측은 설명했다.

대형마트들은 이 같은 추세를 반영, 신선 야채 대체군의 상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특히 가격이 떨어지는 시점에 대량으로 말려 일정한 가격을 유지하는 말린 채소는 호박과 무말랭이 이외에도 가지, 버섯 등으로 제품군 구성을 다양하게 확대했다.

이마트의 경우 건야채와 건나물 전용매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산채비빕밥용, 육개장용, 야채죽용 등 다양한 요리법에 따라 세분화한 건채소를 판매한다.

건곤드레를 비롯해 건양파, 건대파, 건표고버섯, 건청양고추까지 모두 포함돼 별도의 손질없이 넣고 끓이기만하는 곤드레된장찌개용 건야채모듬(2천680원)도 인기라고 마트측은 전했다.

이마트 채소팀 김승찬 바이어는 “건채소 매출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면서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된장찌개용 건야채 모듬’(2천900원), ‘채소볶음밥용 건야채 모듬(2천900원)’ 등 쉽게 조리할 수 있는 건 채소류를 20여 품목 판매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