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산란계 14% 줄어 생산량 17% ‘뚝’
3~5월 작년보다 최대 68%가량 오를 듯
AI 확산으로 계란 수급 비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국내 계란 공급이 크게 줄면서 계란 수급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23일 오후 대전 서구 한 대형할인마트(SSM) 계란 판매 코너에 1인당 계랑 30입 1판 한정판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1.23 뉴스1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3∼5월 산란계 평균 사육 마릿수는 6611만 마리로 지난해보다 8.7%, 평년보다 6.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달걀 생산에 중요한 6개월령 이상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14.1%, 평년보다 13.3% 적은 4585만 마리로 추산됐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줄면서 3∼5월 하루 평균 달걀 생산량 역시 지난해보다 17.1%, 평년보다 11.7% 감소한 3760만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특란 10개의 예상 산지 가격은 1600∼1800원이다. 지난해 대비 3월(2020년 3월 1158원)은 38.2∼55.4%, 4월(1136원)은 40.9∼58.5%, 5월(1069원)은 49.7∼68.4% 높은 수준이다. 평년 대비 3월(946원)은 69.1∼90.3%, 4월(1053원)은 52.0∼71.0%, 5월(973원)은 64.5∼85.0% 높다. 지난 12일 기준 달걀 한 판의 소비자가격은 763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5일 7821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내려갔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44.7%, 평년보다 49.8% 비싸다.
대형마트 4곳에서는 6950~7980원에 달걀 한 판을 판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15곳의 평균 가격은 7669원이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2021-03-1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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