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브랜드 프리미엄 뷰티 스토어에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아마존에서 온라인 승부수를 띄운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사명을 딴 화장품 브랜드 ‘AMOREPACIFIC’과 마몽드 등 2개 브랜드가 아마존이 직접 큐레이션하는 프리미엄 뷰티 스토어에 입점했다고 5일 밝혔다.관계자는 “지난 20년 동안 글로벌 공급망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국 고객들과 접점 확대에 공을 들여 왔다”면서 “미국 온라인 채널 사업 확대는 현지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 ‘AMOREPACIFIC’을 뉴욕에 처음 진출시킨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실제로 올 상반기 면세점과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2% 감소했다. 이니스프리와 에스쁘아 등 로드숍 브랜드들은 줄줄이 적자전환했다. 반면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20-08-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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