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만에 하락…1,990선으로 후퇴

코스피 닷새만에 하락…1,990선으로 후퇴

입력 2012-02-10 00:00
수정 2012-02-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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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4.40P 오른 528.67

코스피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닷새 만에 하락해 1,990선으로 물러났다. 외국인 매수세는 계속됐지만, 기관은 대거 매도에 나섰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91포인트(1.04%) 하락한 1,993.71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4.58포인트(0.23%) 내린 2,010.04로 시작해 낙폭을 점차 키웠다.

간밤에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에 증시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코스피는 2,000선 돌파에 대한 부담으로 기술적 조정을 받게 됐고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그동안 코스피가 글로벌 유동성 공급에 의존해 상승세를 이어왔는데 2,000선을 넘고서 실적과 경기 점검 필요성을 느끼는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기관은 2천80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자산운용사(1천645억원)와 연기금(899억원)의 순매도 규모가 컸다.

외국인은 닷새째 ‘사자’에 나서 87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천196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여서 전체적으로 1천736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별로 화학이 2.53%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전기전자(-1.72%), 유통업(-1.54%), 음식료품(-1.42%) 등이 내렸다. 철강금속(0.94%), 운수창고(0.7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려 S-Oil(-4.50%), LG화학(-3.57%), 신한지주(-3.44%) 등이 하락했고 현대중공업(0.77%), POSCO(1.71%) 정도만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0포인트(0.84%) 오른 528.67로 마감했다.

환율은 사흘 연속 하락한 데 대한 부담으로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8.2원 오른 1,12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동반 하락해 대만 가권지수와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각각 0.61%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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