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등 국제 구호팀 속속 도착

美항모 등 국제 구호팀 속속 도착

입력 2011-03-13 00:00
수정 2011-03-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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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9만7천t급)가 13일 일본 근해에 도착하는 등 일본 대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행렬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미 해군 태평양함대는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로널드 레이건호는 자위대의 재난 구호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일본 근해에서 계속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당초 이달 중 한미연합 야외기동훈련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지진 구호활동에 긴급 투입됐으며, 도쿄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 배치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도 지진 피해 해역으로 향하고 있다.

일본은 미 항공모함에 자위대 헬리콥터의 재급유 작전을 지원하고 재난지역으로의 자위대원 수송을 보조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미 국무부 산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에서 파견한 144명의 인명수색구조팀도 이날 일본 북부 미사와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 홍십자회도 일본 구호활동을 위해 100만 위안(약 15만 달러)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중일우호협회 등 친선 단체 2곳도 10만 위안을 기부했다.

영국도 12일(현지시각)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59명으로 구성된 인명수색구조팀을 수색견 2마리 및 의료지원팀과 함께 파견할 방침이며, 말레이시아 정부도 의료진 15명과 수색견 6마리를 일본에 지원했다.

러시아 비상상황부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지시로 항공병원을 비롯한 비행기 6대와 200명의 구조대원, 심리학자, 의료진을 대기시킨 채 일본의 파견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미화 10만 달러를 구호기금으로 기탁했으며, 싱가포르 민방위군도 5명으로 이뤄진 도시 수색구호팀을 수색견 5마리와 함께 일본으로 급파했다.

멕시코도 20명의 전문 구호팀과 3명의 빌딩 구조 전문가, 수색견 10마리를 일본으로 보낸 데 이어 2차 구호팀을 구성해 12일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피지와 나이지리아 정부도 일본 정부에 대한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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