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두에 이어 두번째..음식 사슬 오염확산
대만 정부는 일본에서 수입한 조개류에서 방사성 물질 요오드-131을 검출했다고 25일 밝혔다.행정원 위생서(署) 식품약물관리국은 지진 피해 지역인 일본 중부 아이치(愛知)현에서 23일 비행기로 공수돼온 대합류의 일종인 코끼리조개 12kg에서 미량의 요오드-131을 검출했다고 말했다.
요오드-131 검출량은 1kg당 9베크렐에 불과해 대만 허용 기준치 300베크렐에 미치지 못했으나 식품 안전을 감안해 폐기 처분하는데 수입업체가 동의했다고 식품약물관리국은 밝혔다.
이는 대만이 일본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수입한 잠두(누에콩)에서 미량의 요오드-131과 세슘을 20일 검출한데 이어 두번째이다.
’타이베이 영민총의원’(台北榮民總醫院) 원자력의학부 왕스전(王世楨) 주임은 요오드-131은 갑상선에서 약 100일간 머물며 갑상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대지진이 10여일 지나면서 방출된 방사성 오염 물질들이 해양 생물들 체내로 들어가 전체 음식 사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계속 일부 식품들에서 요오드-131 등이 검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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