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급상승에 한달만에 올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8일부터 0.5%포인트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지준율 인상은 올들어 5번째로 지난달 17일 지준율을 올린 이후 한달도 채 안 돼 단행됐다. 이에 따라 대부분 대형은행의 지준율은 21%가 된다.
지준율 인상은 가파른 물가 상승 때문이다. 17일 발표된 4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오르는 등 5%대의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5.4%였던 3월보다는 0.1%포인트 둔화된 것이지만 예상치 5.2%는 물론 정부 목표치 4%를 훨씬 웃돌면서 물가 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긴축책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왔다.
차이나 인터내셔널 캐피털의 펭 원셍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 압박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고 비교적 경제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인플레 억제가 정책의 최우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5-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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