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혈액 경매 철회..재단에 기부키로

레이건 혈액 경매 철회..재단에 기부키로

입력 2012-05-25 00:00
수정 201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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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 전(前) 미국 대통령의 혈액을 경매에 부쳤던 한 경매업체가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자 경매 방침을 철회하고 레이건 재단에 혈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영국해협 채널제도에 소재한 경매회사 PFC옥션은 24일(현지시간) 레이건 혈액의 소유주가 이를 레이건 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 측은 경매 업체와 소유주의 이런 결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이 업체는 1981년 레이건 대통령이 암살 위기를 넘긴 직후 입원했을 때 채취됐던 혈액이 들어 있는 유리병을 경매에 부쳐 유족과 레이건 재단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1년 워싱턴의 힐튼호텔 밖에서 존 힝클리 주니어가 쏜 총에 맞아 응급 수술을 받았었다.

레이건 혈액 경매를 위한 입찰은 이날 저녁 마감될 예정이었으며 경매 철회 당시 온라인 입찰가가 3만달러(약 3천500만원)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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