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왕리쥔, 전인대 대표 자격 유지
미국 하버드대에 다니는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 당서기의 아들 보과과(薄瓜瓜)가 중국으로 돌아갈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에즈라 보겔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지난 23일 싱가포르 초청 강연에서 2주 전 하버드대에 다니는 보과과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하면서 보과과가 부모의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과과는 원래 학업을 마친 뒤 중국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현재로서는 중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가 없으며 미국에 머무르면서 법률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보겔 교수는 전했다.
보과과는 부모의 상황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공개적인 언행이 많은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침묵을 지키는 것이 좋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24일 충칭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 회의가 열렸지만 보시라이와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공안국장의 전국 인민대표 자격 박탈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홍콩 인권단체인 중국인권민주주의정보센터가 밝혔다.
중국법에 따르면 법 집행기관은 인민대표를 체포할 수 없게 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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