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처럼”… 中, 뉴욕타임스에 영토 광고

“한국처럼”… 中, 뉴욕타임스에 영토 광고

입력 2012-09-03 00:00
수정 2012-09-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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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천광뱌오, 댜오위다오 주권선포

중국에서 왕성한 기부 활동으로 유명한 천광뱌오(陳光標) 장쑤황푸그룹 회장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중국 땅이라는 내용의 주권선포 광고를 미국 뉴욕타임스에 게재해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뉴스포털인 인민망은 2일 천 회장이 지난달 31일자 뉴욕타임스에 중국어와 영어로 “일본 우익분자들이 중국의 고유 영토인 댜오위다오(釣魚島)를 침범했다. 미국인들이여, 만약 일본인들이 하와이가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라는 내용의 지면 광고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천 회장은 이번 광고에 3만 달러(약 3400만원)를 사용했으며,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에도 댜오위다오 주권 선포 광고를 내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의 뉴욕타임스 ‘댜오위다오 광고’는 가수 김장훈과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의 ‘독도 광고’를 연상케 한다. 앞서 중국 관영 언론들은 ‘한국인들의 독도 수호 역사와 실효지배 전략을 배우자’고 강조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9-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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