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 어린이 세뱃돈, 평균 85만원”<中언론>

“중국 베이징시 어린이 세뱃돈, 평균 85만원”<中언론>

입력 2014-02-10 00:00
수정 2014-02-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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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사는 어린이 90명의 춘제(春節·중국의 설) 세뱃돈을 합쳐보니 약 43만8천 위안(7천738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10일 보도했다.

이는 베이징에 사는 10∼13세 이하 어린이 90명을 대상으로 세뱃돈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로, 한 명당 평균 세뱃돈은 4천867위안(85만 9천원)으로 작년보다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의 어린이는 1천∼5천 위안의 세뱃돈을 받았지만 1만 위안(176만) 이상의 세뱃돈을 받은 어린이도 8명이나 됐다.

특히 2만 위안(353만원)을 받은 어린이가 3명 나왔는데 그 중 2명은 공무원 가정 자녀였다.

신경보는 “90명 중 공무원 가정 자녀는 18명으로 이들의 평균 세뱃돈은 5천783위안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며 “작년보다 4%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동자 가정 어린이 6명이 받은 1인당 평균 세뱃돈은 3천833위안이었다.

공무원 자녀의 세뱃돈이 다른 어린이들에 비해 많은 편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공직사회에 대한 강력한 반부패 정책으로 이들의 세뱃돈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일부 공직자들은 세뱃돈 형식으로 뇌물을 전달받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을 아예 방지하려고 자녀가 일가친척 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세뱃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어린이들은 주로 할머니·할아버지, 부모를 비롯해 부모의 직장동료 등으로부터 세뱃돈을 받는데 일반적으로 한 번에 받는 세뱃돈 액수가 500∼1천 위안으로 상당히 많은 편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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