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우 로빈 윌리엄스 사망에 각계 애도

美 배우 로빈 윌리엄스 사망에 각계 애도

입력 2014-08-12 00:00
수정 2014-08-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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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부터 스티븐 스필버그까지 ‘코미디 천재’ 죽음 추모

미국 할리우드 유명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애도를 표했다.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가족 명의의 성명을 내고 “윌리엄스는 의사이자 천재였고 보모이기도 했으며 대통령, 교수 때로는 피터팬이었다”며 “그는 특별한 인물이었으며 (TV 시리즈 ‘모크 앤 민디’에서) 외계인으로 우리 삶에 다가와서는 우리를 감동시키고는 떠났다”고 애도했다.

그는 또 “그는 자신의 무한한 재능을 해외에 파병된 병사들로부터 소외된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너그럽게 줬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윌리엄스는 국보와도 같은 존재였으며 지구 상에 그와 같은 인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밥 아이거는 “윌리엄스는 우리를 감동시키고 늘 웃게 만드는 재능 많은 배우였다”며 “놀라운 배우이자 희극 천재였던 윌리엄스는 세상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역들로 언제나 기억될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도 “윌리엄스는 전 세계의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줬다”며 “모든 이들이 그를 애틋하게 기억하고 그리워할 것”이라고 추모의 뜻을 표했다.

미국 세계 권투 헤비급 챔피언 출신의 무하마드 알리는 “윌리엄스는 언제나 남들을 도우려는 마음을 가진 훌륭한 인물이었다”고 회고했다.

유명 감독이자 윌리엄스와 함께 영화 ‘후크’를 촬영한 스티븐 스필버그는 “로빈은 희극 천재였고 우리의 웃음이 그를 지탱하는 힘이었다”며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인기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제이 레노는 윌리엄스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슬픔을 표했다.

레노는 “내가 그를 무대에서 처음 봤을 때 그는 즉흥 연기 오디션을 보고 있었으며 이 친구 같은 인물은 전에 본 적 없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티뷰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예비조사 결과 사인은 질식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황상 우울증으로 자살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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