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흔적 보이는 트럼프 친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읽고 있는 모습을 2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친서 뒷면을 확대해 보니 인사말로 추정되는 2줄의 문장과 9줄 정도의 긴 본문, 마지막 5줄 정도의 맺음말이 나타난다. 또 서신 밑에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사인과 함께 밑줄 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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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고 두 정상 간에 연락이 계속 진행돼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낸 시점이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최근 양국 간 협상이 교착된 상태에서도 두 정상이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친서에 대해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는 최근 김 위원장에게 받은 친서에 대한 답신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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