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트위터 영상 캡처
이날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여기 왔을 때 몸이 안 좋다고 느꼈으나 좋아지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향후 며칠간 진정한 시험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영상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이 넥타이를 하지 않은 정장 차림으로 탁자에 두 팔을 올린 채 앉아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지친 기색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3일 아침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 병원 입구에서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가 대통령의 몸상태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마치자 어깨를 두드려주고 있다.
베데스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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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와중에 대규모 유세에 나섰던 그는 “나는 선택지가 없었다”면서 “나는 전면에 서야 했으며, 리더로서 문제들과 맞서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날 확진된 부인 멜라니아에 대해서는 “영부인도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면서 “우리 둘 다 잘있다. 멜라니아는 아주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앞서 미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전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를 낄 정도였다고 잇따라 보도한 직후 공개됐다.
이러한 보도는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이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아주 좋고 24시간 동안 열이 없었으며 호흡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것이기도 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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