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원 당시 몸 안 좋았지만 지금은 회복” (종합)

트럼프 “입원 당시 몸 안 좋았지만 지금은 회복” (종합)

임효진 기자
입력 2020-10-04 09:33
수정 2020-10-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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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트위터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트위터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입원 당시 몸이 안 좋았지만, 지금은 나아졌다면서 향후 며칠간이 진정한 시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여기 왔을 때 몸이 안 좋다고 느꼈으나 좋아지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향후 며칠간 진정한 시험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영상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이 넥타이를 하지 않은 정장 차림으로 탁자에 두 팔을 올린 채 앉아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지친 기색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3일 아침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 병원 입구에서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가 대통령의 몸상태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마치자 어깨를 두드려주고 있다. 베데스다 AP 연합뉴스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3일 아침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 병원 입구에서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가 대통령의 몸상태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마치자 어깨를 두드려주고 있다.
베데스다 AP 연합뉴스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그는 “나는 곧 돌아갈 것으로 본다”면서 “캠페인이 시작됐던 방식으로 내가 완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산 와중에 대규모 유세에 나섰던 그는 “나는 선택지가 없었다”면서 “나는 전면에 서야 했으며, 리더로서 문제들과 맞서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날 확진된 부인 멜라니아에 대해서는 “영부인도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면서 “우리 둘 다 잘있다. 멜라니아는 아주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앞서 미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전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를 낄 정도였다고 잇따라 보도한 직후 공개됐다.

이러한 보도는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진이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아주 좋고 24시간 동안 열이 없었으며 호흡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것이기도 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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