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 무대 앞으로 몰려 압사 사고
약물 중독 등 현장에서 25명 체포
300여명 약물 과다복용·부상 치료
엄청난 관중이 몰린 콘서트
미국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이 개최한 콘서트에서 최소 8명이 숨지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스콧이 등장하자 5만 명 관객이 일시에 무대 앞으로 몰렸고 압사 사고로 이어졌다.AP연합
트래비스 스콧
미국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이 개최한 콘서트에서 최소 8명이 숨지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스콧이 등장하자 5만 명 관객이 일시에 무대 앞으로 몰렸고 압사 사고로 이어졌다.AP연합
콘서트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7일 CBS에 “지옥과도 같았다”라며 “갈비뼈가 으스러지는 듯했고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광란의 현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로를 짓누르면서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렸다”라고 입을 모았다. 당시 현장을 담은 소셜미디어 동영상에는 넘어지고 소리 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 채 구급차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관중도 있었다.
광란의 콘서트
미국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이 개최한 콘서트에서 최소 8명이 숨지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스콧이 등장하자 5만 명 관객이 일시에 무대 앞으로 몰렸고 압사 사고로 이어졌다.AP연합
트래빗 스콧 콘서트 피해
구급차에 실려나가는 관중들 현장 목격 영상.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 마약범죄 개입 가능성 수사경찰에 따르면 콘서트장 보안요원 1명은 사고 당시 현장을 통제하던 중 목이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은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여러 관객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이들은 마약류 해독제로 응급 처치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콘서트 참석자 중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마약을 주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살인·마약 범죄 수사관들을 투입했다. 트로이 피너 휴스턴 경찰서장은 관객 중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주사기로 마약을 투여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살인·마약 범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휴스턴 수사 당국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마리화나 소지, 약물 중독, 불법 침입 혐의 등으로 25명을 체포했고, 300여 명이 약물 과다복용과 부상 등으로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14살, 16살 휴스턴 고등학생을 비롯해 21살 대학생 등 압사 사고로 숨진 8명 중 7명은 10∼20대였다. 나머지 1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콘서트 주최 측을 상대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스콧은 트위터에 공개한 동영상 성명을 통해 “콘서트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몰랐다.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발 디딜 틈 없이 모인 스콧의 콘서트 현장. 재판매 및 DB 금지
트래비스 스콧의 등장
미국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이 개최한 콘서트에서 최소 8명이 숨지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스콧이 등장하자 5만 명 관객이 일시에 무대 앞으로 몰렸고 압사 사고로 이어졌다.AP연합
스콧을 보려 몰려든 관중들
미국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이 개최한 콘서트에서 최소 8명이 숨지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스콧이 등장하자 5만 명 관객이 일시에 무대 앞으로 몰렸고 압사 사고로 이어졌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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