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레 전 실종된 미 래퍼, 친구가 몰던 차량 트렁크에 시신으로

여드레 전 실종된 미 래퍼, 친구가 몰던 차량 트렁크에 시신으로

임병선 기자
입력 2020-10-28 17:33
수정 2020-10-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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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자택에서 실종된 래퍼 브라이언 트로터(오른쪽)가 26일 친구 로버트 콜트레인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근처 고속도로를 달리다 사고를 낸 승용차 트렁크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AOL 닷컴 홈페이지 캡처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자택에서 실종된 래퍼 브라이언 트로터(오른쪽)가 26일 친구 로버트 콜트레인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근처 고속도로를 달리다 사고를 낸 승용차 트렁크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AOL 닷컴 홈페이지 캡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순찰대원은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로버트 듀프레 에이브리 콜트레인(25)이 운전하던 2009년식 실버 아큐라 승용차가 팔메토 고속도로를 달리다 사고에 연루됐는데 트렁크 주위에 파리가 들끓고 냄새가 진동했던 것이다. 순찰대원은 이 차량을 가까운 주차장으로 견인한 뒤 트렁크를 열어 보니 시신 하나가 천에 감싸인 채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채로 누워 있었다.

신원은 앞날이 밝다는 평가를 받아 온 래퍼 겸 힙합 아티스트 브라이언 트로터(25)로 확인됐다. 그는 랩을 할 때는 ‘켄트 원트 스톱’이란 예명을 사용했다. 지난 17일 동갑내기로 수십년을 알아온 친구 콜트레인과 함께 버지니아주 트라이앵글의 집을 떠나는 것이 사람들 눈에 띈 뒤 종적을 감춰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시신에는 여러 발의 총상 자국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콜트레인을 2급 살인과 사체 불법 수송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살해 동기를 찾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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