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런던 의사당 주변서 총성… 경찰 “테러”

英 런던 의사당 주변서 총성… 경찰 “테러”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7-03-23 02:00
수정 2017-03-23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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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로 사람 치고 칼로 경찰 찔러

최소 1명 사망… 10여명 부상
의사당 폐쇄… 총리 긴급 피신
“용의자는 40대 아시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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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테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테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영국 런던 의사당 주변에서 22일(현지시간) 경찰이 테러사건으로 규정한 괴한의 공격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들을 종합하면 용의자는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를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다치게 한 뒤 의사당에 침입하려고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현지 PA 통신은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생명이 위중한 다른 부상자 등 1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트위터에 “차 한 대가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적어도 5명을 도륙했다”고 올렸다. 용의자는 또 의사당으로 침입하려고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데이비드 리딩턴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경찰관이 흉기에 찔린 것 같다. 용의자는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검은색 옷을 입은 용의자가 의사당 안으로 침입하려다 경찰이 쏜 총 2~3발을 맞았다고 전했다.

의사당 부지 안에서 2명이 부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용의자가 40대 아시아 남성으로 보인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런던경찰청은 사건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채 현재 이 사건을 테러사건으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의회에 있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급히 다른 곳으로 피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7-03-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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