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미샤 마이스키와 협연 무대 오르는 장한나
‘음악이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모토를 내걸고 2009년에 야심 차게 출발한 ‘앱솔루트 클래식’이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장한나
장한나가 ‘그 스승’과 한자리에 서는 특별한 공연도 이번 앱솔루트 클래식의 즐거움이다. 장한나를 세계 무대에 소개한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64)와 협연은 오는 25일 경기 분당구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날 프로그램은 마이스키가 “99세가 되면 이 곡을 연주하면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애착을 보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키호테’다. 마이스키는 함께 연주해 달라는 장한나의 요청에 “언제, 어디서든, 무슨 곡이든지 너와 함께라면 좋다.”며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장한나 역시 “어렸을 때부터 마이스키 선생님과 함께 연주하는 것이 꿈이었다.”면서 사제의 정을 과시했다.
한편 ‘음악과 이야기’를 주제로 잡은 앱솔루트 클래식은 오는 18일부터 3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8일에는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와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연주하고, 9월 1일에는 성남 중앙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라벨의 ‘라 발스’와 ‘볼레로’를 선사한다. ‘영 아티스트 커리어 멘토링’과 ‘음악가의 꿈에 날개를 달아라’ 등 워크숍을 새롭게 준비했다. 공연별로 1만~7만원. 야외 공연은 무료. (031)783-80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12-08-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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