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근로감독, 프리랜서 남용 바로잡아야”

“지상파 3사 근로감독, 프리랜서 남용 바로잡아야”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1-04-26 11:48
수정 2021-04-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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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유니온 “정상화 출발점 돼야” 환영

방송작가유니온이 지난 3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에서 방송작가 부당해고 구제 및 근로자성 인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방송작가유니온 제공
방송작가유니온이 지난 3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앞에서 방송작가 부당해고 구제 및 근로자성 인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방송작가유니온 제공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가 지상파 3사를 대상으로 동시 근로감독을 시행하겠다는 고용노동부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26일 방송작가유니온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상파 3사의 보도 및 시사교양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다음달 3일부터 동시 근로감독을 시행한다.

앞서 방송작가유니온은 지난 15일 서울지방노동청에 주요 방송사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다. 상시 지속적으로 업무 지시를 받는 ‘무늬만 프리랜서’인 방송 비정규직들의 근로 실태를 제대로 파악해 근로자성을 따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방송작가유니온은 고용노동부의 이번 결정을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며 “지상파 3사가 동시 근로감독을 받는 것은 근로감독제도가 생긴 지 약 70년 만에 처음이며, 비드라마 제작 현장에 근로감독이 시행되는 것 또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 근로감독은 그동안 비정규직 및 프리랜서를 남용해왔던 방송사들의 행태를 바로잡고, 방송 노동 현장 속 ‘비정상의 정상화’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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