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활명수’ 윤광열 명예회장 별세

‘까스활명수’ 윤광열 명예회장 별세

입력 2010-08-26 00:00
수정 2010-08-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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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의 가송 윤광열 명예회장이 26일 별세했다.향년 87세.

 고인은 서울 출생으로,1948년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49년 동화약품에 입사해 67년 까스활명수를 발매하면서 국내 소화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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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재학 중에는 선친인 보당 윤창식 사장이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대던 민족기업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광복군에 자원 입대해 민족독립을 위해 앞장서기도 했다.

 고인은 윤창식 사장에 이어 1973년 제7대 사장에 취임했으며,77년부터 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70년대 ‘전 사원 월급제’를 시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이는 당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도입된 제도로 ‘월급 한번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생산직 근로자들의 바람을 경영에 녹여낸 것이었다고 동화약품 측은 설명했다.

 73년에는 ‘약을 구하지 못해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신념으로 국내 유일의 희귀약품센터를 설립한 것도 고인의 업적이다.당시 국내에서는 진단이 내려져도 의약품을 구하는 게 어려웠던 시절이어서 이 같은 센터의 설립은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이러한 고인의 남다른 봉사 정신은 가송재단의 설립으로 이어졌으며,국가로부터도 철탑산업훈장,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받았다.

 유족은 도준(동화약품 회장)·길준(“ 부회장)·금준씨 등 3남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영결식은 30일 오전 9시30분 동화약품 연구소(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699번지)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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