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안원구 감찰’ 관여하지 않았다”

이현동 “‘안원구 감찰’ 관여하지 않았다”

입력 2010-08-26 00:00
수정 2010-08-2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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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는 26일 ‘한상률 게이트’에 연루된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을 감찰하고 사퇴를 종용했다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와 관련,“감찰 내용을 알 필요가 있어 관심을 표명한 것은 맞지만 감찰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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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준비하는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가 26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회의에서 열린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답변준비하는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가 26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회의에서 열린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이 내정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2009년 서울지방국세청장 재직 시절에는 감찰 업무에 관여할 위치가 아니었고,국세청 차장으로 근무할 때에는 안 전 국장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이 내정자와 모 월간지 간부간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녹취록에 따르면 이 내정자는 감찰직원을 불러 얘기하는 등 ‘안원구 감찰’에 관심을 보였고 스스로 ‘국세청을 위해 과잉충성을 했다’고 발언했다”고 주장하자 “정당한 의견 표명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나설 사람이 없어 제가 나선게 오버로 보일 수 있지만 알 필요가 있어서 관심을 표명한 것”이라며 “하지만 감찰활동에 관여하지 않았고,국세청 내부적으로 안 전 국장 사퇴방침이 정해졌을 때 일정부분 간부들에게 의견을 제시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 전 국장이 ‘도곡동 땅은 이명박 대통령 소유라는 문건을 봤다’는 주장을 해 사퇴압력을 받은 것 아니냐”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국세청 차장 재직시 그런 문건이 없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안 전 국장은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선 “과거 기억을 더듬어보니 당시 군 제대를 하고 신혼시기였는데 출산을 한 아내의 건강 문제가 있었고,세들었던 아파트에 물이 새 집수리 문제로 왔다갔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1999년 아파트를 매매할 때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부동산등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과 관련,“당시 아파트 계약작성과 등기 문제는 법무사에게 일임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당시 제도상 실거래가로 등기하는 것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다운계약으로) 취득세를 적게 냈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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