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李대통령 방일때 조선왕실의궤 인도 검토”

“日, 李대통령 방일때 조선왕실의궤 인도 검토”

입력 2011-05-08 00:00
수정 2011-05-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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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자 “여러 가능성 검토…공식입장 전달받은 것 없어”

일본 정부가 오는 21일 한ㆍ중ㆍ일 정상회담 참석차 방일하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조선왕실의궤 일부를 인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현재 일본 정부가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정부에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해온 것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일본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 167책 전부와 대전회통(大典會通) 1책,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99책, 규장각에서 반출된 도서 938책 등 총 1천205책을 한국에 인도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한일 우호협력을 다지는 차원에서 이중 상징성이 높은 조선왕실의궤 일부를 이 대통령에게 인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조만간 한일도서협정 국회 비준을 끝내고 21, 22일 도쿄를 방문하는 이 대통령에게 조선왕실의궤를 일부 건네면서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또 간 총리가 한국 내 일본 도서 접근권을 개선해달라고 이 대통령에게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의 접근권 개선 요청에 대해 관련기관들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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