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통일ㆍ녹색 선진국 토대 다져야”

李대통령 “통일ㆍ녹색 선진국 토대 다져야”

입력 2011-05-16 00:00
수정 2011-05-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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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비행기에서 제65차 라디오ㆍ인터넷 연설 녹음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미래의 통일된 나라를 위한 국제적 기반을 닦고, 녹색 선진국을 위한 도태를 다져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제65차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에서 “지난해 서울 G20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의 국제 위상이 높아지면서 협력의 범위도 한층 넓어졌다. 이제 우리는 국제 관계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전날 독일과 덴마크, 프랑스의 8∼15일 순방을 마친 후 방문 성과와 의미 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귀국 비행기 편에서 미리 녹음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도 세계와 미래,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외교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번 순방은 이를 위한 하나의 노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오는 7월1일 한ㆍEU FTA(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른 유럽과 경제협력 강화와 함께 녹색성장을 위한 새로운 국제적 파트너십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또 오는 11월 칸 G20정상회의 의제와 동북아 경제 안보, 중동 민주화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독일과 지난해 교역은 250억 달러로 FTA가 발효되면 5년 내에 5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면서 “또 독일의 에너지 효율성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 기술은 세계 최고로 우리 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독일과는 남북 분단 극복을 위한 동반자 역할도 약속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 독일 통일의 주역을 한국에 초대, 다가올 남북통일에 관해 우리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덴마크에서는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녹색성장 동맹을 출범시켰다”면서 “환경과 성장의 조화를 꾀하는 녹색성장은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 문명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녹색문명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는 식량과 에너지 안보에 대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에 합의했다”면서 “아울러 FTA 발효를 계기로 2010년 73억 달러 규모의 양국 교역을 2∼3년 내에 두 배 늘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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