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심위원 14명 면면은

민주당 공심위원 14명 면면은

입력 2012-02-03 00:00
수정 2012-02-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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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3일 발표한 공천심사위원들의 면면에 대해 각계각층을 대변한 최적의 인사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당내 인사는 개혁적이면서도 온건한 성향이고, 당외 인사는 도덕성, 개혁성, 공정성에 기초해 인선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외부 인사의 경우 서너 배수의 인사들을 접촉해 양해를 구한 끝에 7명으로부터 동의를 이끌어냈다.

당내 인사는 모두 구(舊) 민주당 출신으로 대부분 수도권 중심의 486 의원들로 구성됐으며, 구 시민통합당과 한국노총 측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상당수 인사는 한명숙 대표와의 관계가 깊다. 도종환 시인은 지난 경선에서 한 대표의 멘토단에 참여했고, 백원우 조정식 전병헌 노영민 의원은 한 대표의 서포터스로 활동했다.

또 백원우 전병헌 의원과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은 당 개혁특위 출신이기도 하다.

외부 인사 7명은 문학계, 법조계, 영화계, 여성계를 위시한 시민사회계 인사 등으로 구성됐다. 대부분 직간접적으로 개혁적인 사회운동과 연관성을 지녀왔다.

특히 7명 가운데 여성위원은 4명에 달한데다가 이들 중 2명은 여성운동가 출신이어서 공천과정에서 ‘여풍(女風)’이 거셀 것임을 예고했다.

도종환 시인은 문학가이면서도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해직교사로서 전교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 현역의원은 “출판기념회 축사 부탁을 받아도 책을 꼼꼼히 읽어보고, 마음에 들어야 한다”면서 “상당히 원칙을 중시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표적인 중도ㆍ진보학자로 정치평론을 해오고, 당내 정책과 정체성에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희 전 씨네21편집장은 연합통신ㆍ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한국영상자료원 원장도 지낸 대표적인 문화계 인사이며, 장편소설을 다수 발표한 소설가로도 유명하다.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소장을 지내는 등 시민사회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조은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와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은 대표적인 여성운동가로 꼽힌다.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은 한국성폭력상담소 초대소장을 지낼 정도로 한국 여성운동의 지도자급 인사로 꼽힌다. 그는 국가인권위에서 사무총장도 역임했다. 조 교수는 한국여성학회장과 공동육아 공동체교육 이사장을 지냈다.

당내 인사 7명은 대체로 민주화운동 경력자이며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비례대표인 최영희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선 현역 의원으로, 수도권 의원이 조정식(경기 시흥을) 백원우(경기 시흥갑) 전병헌(서울 동작갑) 박기춘(경기 남양주을) 등 4명에 달했다.

백 의원은 486, 친노 인사로 17대 대선후보 당내 경선에서 당시 한명숙 후보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동한 측근이다.

조정식 의원은 486 인사로 손학규 상임고문 및 김부겸 최고위원과 친분이 깊고, 야권 통합과정에서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을 연결하는 메신저 역할을 맡았다.

전병헌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사무총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유일한 호남 출신인 우윤근 의원(전남 광양)은 박영선 최고위원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개특위 간사인 박기춘 의원은 박지원 최고위원의 추천을 받아 공심위원으로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수석인 노영민(충북 청주흥덕을) 의원은 충청권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여성운동가 출신의 최영희 의원은 장외투쟁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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