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시한 종료를 앞두고 통합진보당 구당권파가 출당권고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자 혁신비대위측은 금명간 당기위를 소집하기로 했다. 혁신비대위측이 정한 2차 최후통첩 시한은 25일 정오다.

구당권파인 당원비상대책위원회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사퇴거부 비례대표 전원을 출당하려는 것은 부당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혁신 비대위원회가 이석기,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와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는 후보자를 전원 출당하는 것은 잘못되고 매우 부당한 처사”라며 “안건을 철회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혁신 비대위의 징계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당원 비대위는 “중앙위 의결은 그 성격상 ‘권고’일 뿐이고 구속력이 없는데 권고일 뿐인 의결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곧바로 징계할 수 있다는 판단은 지극히 패권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혁신비대위측은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의 사퇴를 막기 위한 변명과 시간끌기로 보고 이날 오후 출당절차 등 후속 조치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금명간 중앙당기위원회를 열어 출당조치에 착수할 시도당기위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가 경기동부연합의 본거지인 경기도로 최근 주소를 이전한 만큼 서울당기위에서 제명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 관계자는 “출당결정은 6월 말 이전에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비대위측은 또 구당권파가 사퇴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만큼 바람직하지 않은 비례대표 승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미 사퇴의사를 밝힌 1번 윤금순 당선자에게 일단 국회의원 배지를 달도록 할 방침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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