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여야 지도부 예방…”가교역할 성심껏 노력”

조윤선, 여야 지도부 예방…”가교역할 성심껏 노력”

입력 2014-06-16 00:00
수정 2014-06-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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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인사차 국회에 들러 의장단과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강행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청와대와 국회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을 받은 조 수석은 온종일 여야 의원을 두루 만나며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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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조윤선 신임 정무수석 접견
이완구, 조윤선 신임 정무수석 접견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조윤선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원 출신이기도 한 조 수석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원활한 당청 관계 정립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이 원내대표는 조 수석을 만나자 “제 팔자가 (야당의) 여성 (원내)대표, 여성 (청와대 정무)수석을 모십니다”라고 농담을 건넨 뒤 “조 수석을 박 대통령께서 임명하셨다고 해서 딱 ‘소통’이라는 글자가 떠올랐다. 국회에서 손발을 맞췄던 입장이니 청와대와 국회 관계가 훨씬 원활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조 수석은 “여성가족부 장관을 하면서 법사위원장으로 박영선 대표님과 긴밀하게 일을 했다”며 “존경하는 여성 정치 선배로 여야 간 소통뿐 아니라 국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하는 데 성심껏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당과 청와대의 대화 채널이 원활하게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만난 조 수석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청와대와 국회가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는 의견을 들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후 국가적 과제가 쌓였는데 엉뚱한 인사 논란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인가”라며 “정치가 뭘 풀어야 하는데 더 엉키고 있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를 비판했다.

안 대표는 “총리 (인사) 문제를 강행하면 정치권이 큰 상처를 입을까 걱정이다”며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일을 맡은 조 수석이 소통을 잘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조 수석은 “두 대표님의 말씀을 잘 듣겠다”며 “정치가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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