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이 2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 김제봉 태국 주재 북한대사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8.2 연합뉴스
3일 발표된 ARF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는 전날 회의에서 논의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장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무장지대(DMZ) 회동을 환영하며 협상 재개를 고대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또 ‘장관들은 비핵화된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선 평화로운 대화의 지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장관들은 북한이 언급한 대로 완전한 비핵화를 완료하고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관들은 모든 관련국이 평화로운 대화를 계속하고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 공동선언, (남북 정상의) 평양 공동선언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포함해 비핵화된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와 안정의 실현을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27개국이 참여하는 ARF에서는 북핵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 사이버 안보 등 역내 주요 안보 이슈들이 폭넓게 논의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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