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갈등설’ 이광철 남고, 반부패비서관에 ‘특수통’ 김기표

‘신현수 갈등설’ 이광철 남고, 반부패비서관에 ‘특수통’ 김기표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1-03-31 10:30
수정 2021-03-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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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靑비서관 후속인사 단행

문 대통령, 비서관 인사 단행
문 대통령, 비서관 인사 단행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새 반부패비서관에 김기표 현 법무법인(유한) 현진 대표변호사를, 경제정책비서관에 이형일 현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디지털혁신비서관에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왼쪽부터). 2021.3.31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에 김기표 법무법인(유한) 현진 대표변호사(49·연수원 30기)를 내정했다. 또 경제정책비서관(경제수석실)에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보(50·행시 36회), 디지털혁신비서관(과학기술보좌관실)에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54·행시 36회)을 각각 내정했다.

부천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기표 비서관은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검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를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이달 초 신현수 전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을 거쳐 김진국 신임 민정수석 체제가 출범한 데 따른 후속 인사조치다.

김 비서관은 검찰을 떠난 뒤 2016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비리 게이트에 연루된 홍만표 전 검사장의 조세포탈 사건에서 변호인을 맡은 바 있다. 2015년에는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공동 변호인으로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전임 이명신 비서관은 김종호 전 민정수석 시절 사의를 밝힌 바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으며 신현수 전 민정수석과의 갈등설이 불거졌던 이광철 민정비서관은 자리를 지켰다. 앞서 청와대는 이 비서관과 신 전 수석의 갈등은 사실 무근이며, 사의를 밝힌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 기재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억원 전 비서관의 후임인 이형일 비서관은 대구 경상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기재부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경제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뒤 경제정책국장을 지냈다.

김정원 비서관은 동북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방송통신위원회 뉴미디어정책과장, 과기부 정보통신정책관, 인터넷융합정책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등을 지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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