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최재형 등 독립운동 훈격 재평가한다

보훈처, 최재형 등 독립운동 훈격 재평가한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3-03-05 15:03
수정 2023-03-05 15: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독립운동에 이바지한 공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최재형(사진) 선생과 이상룡 선생, 김상옥 의사 등 독립유공자들의 훈격을 재평가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국가보훈처는 독립유공자 포상이 본격 실시된 1962년 이후 처음으로 독립운동에 대한 훈격 재평가 작업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독립운동 훈격 국민공감위원회’를 구성하고 6개월 가량 공적 재평가 필요성과 공감대 형성 등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 정책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유영렬 안중근의사기념관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명섭 연세대 교수, 김종민 변호사, 최완근 전 보훈처 차장, 김능진 전 독립기념관장, 언론인 등 17명으로 구성했다. 첫 회의는 오는 7일 열린다.

정부는 1949년 처음으로 독립유공자 포상을 시작했으며, 1962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포상이 이뤄졌다. 하지만 포상 이후 새로운 자료와 연구성과가 축적되면서 일부 독립유공자들의 훈격을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훈격 상향 주장이 제기된 대표적인 독립유공자는 김상옥(1962년 대통령장), 나철(1962년 독립장), 박상진(1963년 독립장), 이상룡(1962년 독립장), 이회영(1962년 독립장), 최재형(1962년 독립장), 호머 헐버트(1950년 독립장) 등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과거 포상된 분들은 당시 확인된 자료만으로 훈격이 부여됨에 따라 사료가 추가 발굴되는 시점에서 억울한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포상 이후 추가 확인된 공적까지 종합적으로 다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연해주 독립운동의 거목으로 활동하다 일본군에 피살된 최재형 선생.  국가보훈처 제공
연해주 독립운동의 거목으로 활동하다 일본군에 피살된 최재형 선생.
국가보훈처 제공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