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호 조기송환’ 대북전통문 발송

‘대승호 조기송환’ 대북전통문 발송

입력 2010-08-11 00:00
수정 2010-08-11 11: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적 명의,조선적십자회 앞으로 보내

“조속 송환 및 나포 경위 설명해달라”(서울=연합뉴스) 이귀원 노재현 기자=정부는 11일 북한 당국에 의해 나포된 대승호와 우리 선원들의 조기 송환을 촉구하는 대북 전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10시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나포된 대승호와 선원 7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하는 대북 전통문을 경의선 군 통신선을 통해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전통문은 우리 대한적십자사 유종하 총재 명의로 북측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 앞으로 발송했다”며 “북측은 전통문을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은 전통문에서 국제법과 관례,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우리 선박과 선원을 조속히 송환해줄 것과 나포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승호 나포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북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남북 적십자 채널인 판문점 연락사무소 통신선이 천안함 사태 여파로 단절됨에 따라 전통문은 경의선 군 통신선을 통해 보내졌다.

 전통문을 통해 대승호와 선원들의 귀환을 공식 촉구한 것은 나포 소식이 알려진지 나흘만이다.

 이 부대변인은 또 “중국을 포함한 외교 경로를 통해서도 나포에 대한 경위 파악과 송환 노력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4명,중국인 3명 등 총 7명을 태운 오징어채낚기 어선 대승호(41t)는 한일 간 중간수역인 동해 대화퇴어장에서 조업 중 7일 오후 6시30분께 포항어업정보통신국에 위치를 보고했으며,8일 오전 5시30분까지 추가 위치보고를 해야 하지만 통신이 끊겼다.

 대승호는 북한 당국에 의해 나포돼 함경북도의 김책시 성진항으로 끌려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통일부는 대승호 나포와 관련한 비상상황실이 가동 중인 수협중앙회 포항지점에 김의도 통일정책협력관을 이날 보내 나포된 선원 가족들을 위로하고,정부의 송환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