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사이버전 대응 공동훈련 추진

한미, 사이버전 대응 공동훈련 추진

입력 2012-09-12 00:00
수정 2012-09-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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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억제 실효적 방안 모색..제2차 KIDD회의

한국과 미국 국방부는 점증하는 사이버전 위협에 대응해 정기적으로 공동훈련을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국방부는 12일 서울에서 제2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본회의를 열어 사이버전 위협 대응과 북한 핵 억제를 위한 실효적 방안 등을 협의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번 회의에서는 작년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한 사이버 위협 대응 수단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며 “사이버전 대응 공동훈련 및 전문 인력 교육 등의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사이버전 공동훈련과 전문 인력 교육, 우주분야 협력 등의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실무협의체를 조만간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당국은 지난달 실시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때 처음으로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한 기초적인 공동 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양국은 작년 10월 미국에서 열린 SCM에서 우주 및 사이버 공간의 보호와 접근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 양국 국방부는 이번 KIDD 회의에서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실효적인 방안을 협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위협과 관련해 미측이 핵우산을 제공한다고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핵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실효적인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작년부터 확장억제정책위원회에서 (핵위협 억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방법을 협의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을 실질적으로 해보자는 논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해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무기, 미사일방어(MD) 능력을 핵심으로 한 ‘확장억제’를 한국에 제공하기로 공약한 바 있다.

한미 국방부는 13일까지 진행되는 KIDD 회의 결과를 다음 달 24일께 미국에서 개최될 제44차 SCM에 보고한 다음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임관빈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이백순 외교부 북미국장,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 브래드 로버츠 미 국방부 핵미사일방어부차관보 등 양국 주요 당국자가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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