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배진교 남동구청장·조택상 동구청장
배진교 당선자
앞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노당은 전국적으로 광역·기초의원 81명을 배출하고, 정당 득표율도 13%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울산 북구·동구청장을 한나라당에 내줌으로써 민선 4기에서 진보 정당 출신 단체장은 자취를 감췄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진보 정당의 악전고투가 예상됐다. 진보 정당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으로 양분된 데다, 천안함 사건 등으로 입지가 약화됐기 때문. 따라서 배 후보와 조 후보의 당선은 이러한 안팎의 악재를 극복하고 이뤄낸 값진 성과로 평가받는다.
조택상 당선자
반면 조 후보의 당선은 본인조차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한나라당 후보에게 10% 포인트 이상 뒤져왔기 때문이다. 조 후보는 “그동안 동구를 발전시키지 못한 한나라당에 대한 구민들의 반감이 매우 커 이 같은 결과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0-06-04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