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력전차 ‘폭풍호’ 첫 공개

北, 주력전차 ‘폭풍호’ 첫 공개

입력 2010-08-17 00:00
수정 2010-08-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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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옛 소련제 T-62 전차를 개량해 생산한 ‘폭풍호’ 전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17일 “북한이 최근 조선중앙TV를 통해 폭풍호로 알려진 신형 전차를 공개해 분석 중”이라며 “화면상에 나타난 기동 모습으로 미뤄 일단 기존 ‘천마호’ 전차보다 화력과 기동성,생존성 등이 향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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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옛 소련제 T-62 전차를 개량해 생산한 ‘폭풍호’ 전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지난 3월7일 ‘위대한 헌신, 변이 난 해 2009년’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내보내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차훈련을 참관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중앙TV는 그러나 전차훈련이 구체적으로 언제 실시됐는지 밝히지 않았으며 전차와 관련해서도 ‘폭풍호’라고 언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옛 소련제 T-62 전차를 개량해 생산한 ‘폭풍호’ 전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지난 3월7일 ‘위대한 헌신, 변이 난 해 2009년’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내보내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차훈련을 참관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중앙TV는 그러나 전차훈련이 구체적으로 언제 실시됐는지 밝히지 않았으며 전차와 관련해서도 ‘폭풍호’라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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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기술품질원이 발간하는 ‘국방과학기술정보’(제23호)는 이 전차가 옛 소련제 T-62를 개량한 주력 전차로 125㎜ 또는 115㎜ 신형 주포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의 구형 전차에 탑재된 12.7㎜ 기관총보다 강력한 14.5㎜ 소련제 KPV 대공 기관총을 탑재해 한.미 양국군의 공격용 헬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화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적외선 탐조등 등을 갖추고 기존 북한 전차에 비해 현대화된 사격통제 시스템을 장착해 명중률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국방과학기술정보’는 폭풍호 전차가 북한 노동당 산하 제2경제위원회와 제2국방과학원이 1990년대 들어 개발한 것으로 류경수 전자공장에서 2002년부터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1990년대 말까지 T-62,천마호 전차를 자체 생산해 전방지역과 평양 일대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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