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6일 돌연 중국 방문길에 나선 이후 북중 양국이 약속이나 한 듯 ‘함구’로 일관하고 있어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 동선은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그간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김 위원장은 자정을 넘긴 이날 새벽 0시대에 전용 특별열차 편으로 북한 자강도 만포에서 압록강을 건너 지린(吉林)성 지안(集安)-통화(通化)를 거쳐 지린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
첫날인 이날 오전 지린에서 선친인 고(故) 김일성 주석의 모교인 위원(毓文)중학교와 항일전쟁 혁명유적지인 베이산(北山)공원을 찾았고 섬유공장 등의 산업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이번이 여섯번째로,신의주-단둥(丹東) 노선을 이용한 그간 다섯차례의 방중에서는 단둥역에 중국 공산당 측의 대외연락부장,국무원 산하 철도부 부장,랴오닝(遙寧)성 서기 등이 마중나와 간단한 환영식을 벌여왔다.
따라서 이번에도 김 위원장이 지안에 도착했을 당시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과 류즈쥔(劉志軍) 철도부장,그리고 왕루린(王儒林) 지린성장이 마중나왔을 공산이 크다.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영접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일본의 도쿄신문은 석간 1면기사로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이날 김 위원장 영접을 위해 랴오닝성 창춘시에 도착해 지린시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지난 5월 방중에는 첫날 다롄(大連) 방문에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가 영접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방중 첫날 지린(吉林) 시내의 우송(霧淞)호텔에서 묵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로선 김 위원장의 지린 일정은 우송호텔에서 1박을 한 후 둘째날에 창춘(長春)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우송호텔 측도 27일부터 일반인 투숙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첫날 선친인 김 주석이 공산주의 사상을 처음으로 흡수했다는 위원중학교를 방문해 선친 계승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항일유적지인 베이산 공원을 참배해 북중 연대를 과시한데 이어 둘째날에는 창춘에서 산업시찰에 주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 생산기업인 창춘이치자동차 공장을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중국은 특히 지린성의 창춘-지린-두만강의 투먼(圖們)을 2020년까지 경제벨트로 이어 동북3성의 중흥을 꾀하는 이른바 ‘창·지·투(長吉圖) 개발 계획’을 추진중이고 이 계획의 핵심인 ‘동해 출항권’을 얻기위해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은 이번에 김 위원장을 창지투 개발현장으로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는 김 위원장의 경제행보여서 추론이 어렵지 않으나 문제는 그 다음 행선지다.
김 위원장이 창춘에서 ‘남으로’ 향해 베이징으로 온다면 그간 다섯차례의 방중과 마찬가지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를 포함한 중국 수뇌부와의 연쇄 회동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이며 그럴 경우 일정도 최소 4박5일 이상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렇지 않고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가지 않은 채 지린-창춘에 머물 경우 접견인물도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체류 기간도 2박3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그간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김 위원장은 자정을 넘긴 이날 새벽 0시대에 전용 특별열차 편으로 북한 자강도 만포에서 압록강을 건너 지린(吉林)성 지안(集安)-통화(通化)를 거쳐 지린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
첫날인 이날 오전 지린에서 선친인 고(故) 김일성 주석의 모교인 위원(毓文)중학교와 항일전쟁 혁명유적지인 베이산(北山)공원을 찾았고 섬유공장 등의 산업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이번이 여섯번째로,신의주-단둥(丹東) 노선을 이용한 그간 다섯차례의 방중에서는 단둥역에 중국 공산당 측의 대외연락부장,국무원 산하 철도부 부장,랴오닝(遙寧)성 서기 등이 마중나와 간단한 환영식을 벌여왔다.
따라서 이번에도 김 위원장이 지안에 도착했을 당시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과 류즈쥔(劉志軍) 철도부장,그리고 왕루린(王儒林) 지린성장이 마중나왔을 공산이 크다.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영접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일본의 도쿄신문은 석간 1면기사로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이날 김 위원장 영접을 위해 랴오닝성 창춘시에 도착해 지린시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지난 5월 방중에는 첫날 다롄(大連) 방문에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가 영접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방중 첫날 지린(吉林) 시내의 우송(霧淞)호텔에서 묵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로선 김 위원장의 지린 일정은 우송호텔에서 1박을 한 후 둘째날에 창춘(長春)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우송호텔 측도 27일부터 일반인 투숙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첫날 선친인 김 주석이 공산주의 사상을 처음으로 흡수했다는 위원중학교를 방문해 선친 계승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항일유적지인 베이산 공원을 참배해 북중 연대를 과시한데 이어 둘째날에는 창춘에서 산업시찰에 주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 생산기업인 창춘이치자동차 공장을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중국은 특히 지린성의 창춘-지린-두만강의 투먼(圖們)을 2020년까지 경제벨트로 이어 동북3성의 중흥을 꾀하는 이른바 ‘창·지·투(長吉圖) 개발 계획’을 추진중이고 이 계획의 핵심인 ‘동해 출항권’을 얻기위해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은 이번에 김 위원장을 창지투 개발현장으로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는 김 위원장의 경제행보여서 추론이 어렵지 않으나 문제는 그 다음 행선지다.
김 위원장이 창춘에서 ‘남으로’ 향해 베이징으로 온다면 그간 다섯차례의 방중과 마찬가지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를 포함한 중국 수뇌부와의 연쇄 회동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이며 그럴 경우 일정도 최소 4박5일 이상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렇지 않고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가지 않은 채 지린-창춘에 머물 경우 접견인물도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체류 기간도 2박3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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