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전격 방문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가는 곳마다 중국의 왕자루이(王家瑞) 당 대외연락부장이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북-중 관계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이 26일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이 이날 새벽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에 들어와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1920년대 공부했던 지린(吉林)시의 위원(毓文) 중학교,항일기념비가 있는 공원을 찾았다며 왕 부장이 김정일 위원장과 이들 장소를 돌아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김 위원장이 투숙한 것으로 보인는 지린시 내 우송(霧淞) 호텔 주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 5월에 이어 다시 방중한 게 3남 김정은에 대한 권력승계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후계 문제에 관해 중국 지도부와의 의사소통을 활발히 해 원활한 권력승계의 길을 만드려는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상하이 푸단(復旦) 대학의 한반도 전문가 카이젠은 “북한이 권력승계에 대해 중국의 찬성이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다만 김 위원장이 그런 계획을 중국 측에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카이젠은 “중국이 그간 안정유지와 북한과의 긴밀한 관계에 대단한 관심을 기울인다는 사실을 명백히 밝혀왔다.그리고 북한의 장래 지도자도 중국과 관계를 매우 중시할 것이란 점을 파악하는데 관심을 가질 것이다.하지만 이는 중국의 동의를 추구하는 문제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위해 방북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당초 26일 중으로 귀로에 오를 전망이었으나 김 위원장과 만나기 위해 체류 일정을 최소 하루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당초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에 들어갔으나 일단 평양 체류기간을 하루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이번 방북에 정통한 측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들 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이 이날 새벽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에 들어와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1920년대 공부했던 지린(吉林)시의 위원(毓文) 중학교,항일기념비가 있는 공원을 찾았다며 왕 부장이 김정일 위원장과 이들 장소를 돌아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김 위원장이 투숙한 것으로 보인는 지린시 내 우송(霧淞) 호텔 주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 5월에 이어 다시 방중한 게 3남 김정은에 대한 권력승계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후계 문제에 관해 중국 지도부와의 의사소통을 활발히 해 원활한 권력승계의 길을 만드려는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상하이 푸단(復旦) 대학의 한반도 전문가 카이젠은 “북한이 권력승계에 대해 중국의 찬성이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다만 김 위원장이 그런 계획을 중국 측에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카이젠은 “중국이 그간 안정유지와 북한과의 긴밀한 관계에 대단한 관심을 기울인다는 사실을 명백히 밝혀왔다.그리고 북한의 장래 지도자도 중국과 관계를 매우 중시할 것이란 점을 파악하는데 관심을 가질 것이다.하지만 이는 중국의 동의를 추구하는 문제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을 위해 방북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당초 26일 중으로 귀로에 오를 전망이었으나 김 위원장과 만나기 위해 체류 일정을 최소 하루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당초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에 들어갔으나 일단 평양 체류기간을 하루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이번 방북에 정통한 측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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