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27명 27일 오후 서해로 송환

北주민 27명 27일 오후 서해로 송환

입력 2011-03-25 00:00
수정 2011-03-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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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50일만에 귀환..NLL에서 인계

정부는 지난달 5일 표류한 북한 주민 31명 가운데 귀순자 4명을 제외한 27명을 일요일인 27일 오후 1시께 서해 해상을 통해 송환하겠다고 북측에 통보했다.

통일부는 “27일 서해 기상상태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오늘 오후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북측에 이 같은 내용의 구두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표류 50일 만에 북측으로 돌아가게 됐다.

정부는 인천 모 군부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27명을 해경정에 태워 연평도로 이동한 뒤 이들이 표류할 때 타고온 선박(5t급 소형 목선)에 옮겨 태워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상에서 북측에 인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들을 지난 17일 오후 서해 상으로 송환할 예정이었으나 이들이 타고온 선박이 고장 나면서 송환 일정이 미뤄졌다.

북한 주민 31명(남성 11명, 여성 20명)은 지난달 5일 연평도 인근 서해 NLL을 넘어왔으며, 정부는 이들이 단순 표류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31명 가운데 4명(남성 2명, 여성 2명)은 남측으로 귀순을 결정했고, 나머지는 북으로 귀환을 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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