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1의 항구이자 평양의 관문인 남포항이 2년 연속 한파로 얼어붙었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는 10일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백령도 북쪽의 송화군 앞바다에서 압록강 하구까지 유빙이 폭 40㎞, 길이 200㎞로 확장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상청도 지난 3일 서해 중북부의 서한만 부근에서 해빙이 관측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남포항은 지난 1월6일께부터 유빙과 결빙으로 묶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2월에도 황해도 장산곶에서 평안북도 청천강 하류인 안주군 해안까지 폭 40㎞, 길이 150여㎞의 결빙이 이뤄졌고, 남포항은 40여일간 물류 처리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남포항이 2년 연속 얼어붙은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용승 소장은 “남포항 일대가 1936년에도 얼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2년 연속 결빙된 것은 이례적 현상”이라며 “북한의 어업과 물류 처리가 어렵게 돼 북한 경제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포항의 결빙은 올겨울 북한의 한파가 그만큼 심했음을 보여준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찬 대륙고기압과 상층 한기의 유입 등으로 평균 기온이 영하 8.4도를 기록, 예년 1월 평균인 영하 7.7도보다 0.7도 낮았다.
연합뉴스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는 10일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백령도 북쪽의 송화군 앞바다에서 압록강 하구까지 유빙이 폭 40㎞, 길이 200㎞로 확장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상청도 지난 3일 서해 중북부의 서한만 부근에서 해빙이 관측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남포항은 지난 1월6일께부터 유빙과 결빙으로 묶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2월에도 황해도 장산곶에서 평안북도 청천강 하류인 안주군 해안까지 폭 40㎞, 길이 150여㎞의 결빙이 이뤄졌고, 남포항은 40여일간 물류 처리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남포항이 2년 연속 얼어붙은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용승 소장은 “남포항 일대가 1936년에도 얼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2년 연속 결빙된 것은 이례적 현상”이라며 “북한의 어업과 물류 처리가 어렵게 돼 북한 경제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포항의 결빙은 올겨울 북한의 한파가 그만큼 심했음을 보여준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찬 대륙고기압과 상층 한기의 유입 등으로 평균 기온이 영하 8.4도를 기록, 예년 1월 평균인 영하 7.7도보다 0.7도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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