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남포항 2년 연속 결빙…“이례적 현상”

北남포항 2년 연속 결빙…“이례적 현상”

입력 2012-02-10 00:00
수정 2012-02-10 11: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 제1의 항구이자 평양의 관문인 남포항이 2년 연속 한파로 얼어붙었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는 10일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백령도 북쪽의 송화군 앞바다에서 압록강 하구까지 유빙이 폭 40㎞, 길이 200㎞로 확장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상청도 지난 3일 서해 중북부의 서한만 부근에서 해빙이 관측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남포항은 지난 1월6일께부터 유빙과 결빙으로 묶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2월에도 황해도 장산곶에서 평안북도 청천강 하류인 안주군 해안까지 폭 40㎞, 길이 150여㎞의 결빙이 이뤄졌고, 남포항은 40여일간 물류 처리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남포항이 2년 연속 얼어붙은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용승 소장은 “남포항 일대가 1936년에도 얼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2년 연속 결빙된 것은 이례적 현상”이라며 “북한의 어업과 물류 처리가 어렵게 돼 북한 경제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포항의 결빙은 올겨울 북한의 한파가 그만큼 심했음을 보여준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찬 대륙고기압과 상층 한기의 유입 등으로 평균 기온이 영하 8.4도를 기록, 예년 1월 평균인 영하 7.7도보다 0.7도 낮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