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본 북한인권 부각은 과거청산 회피 의도”

北 “일본 북한인권 부각은 과거청산 회피 의도”

입력 2012-03-28 00:00
수정 2012-03-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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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8일 최근 유엔인권이사회에 ‘북 인권 탄압 개탄’ 결의안을 상정한 일본을 강하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너절하고 고약한 행위’란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이 국제무대에서 납치문제를 구실로 우리의 인권문제를 의도적으로 부각하려는 데는 조일 관계의 기본이 마치 납치문제인 것처럼 왜곡해 과거청산을 교묘하게 회피하려는 어리석은 기도가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최근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저들이 심각한 인권문제들은 무시하고 그 누구의 인권에 대해 운운한 것은 언어도단이며 선택성, 이중기준의 극치”라며 “가관은 정치 난쟁이 일본이 해마다 반공화국 결의 채택의 고정 돌격대로 나서서 악랄하게 책동하는 것”이라고 일본을 비난했다.

논평은 일제강점기 일본의 조선인 강제연행과 위안부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일본의 인권 타령은 저들의 불미한 과거와 현재의 인권유린행위를 가리기 위한 연막”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엔인권이사회는 지난 25일 “북한의 심각하고 광범위하며 조직적인 인권 탄압을 개탄한다”는 내용으로 일본이 상정한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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