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수로 건설 핵심단계 완성”

“북한, 경수로 건설 핵심단계 완성”

입력 2012-08-22 00:00
수정 2012-08-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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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건물에 돔 설치…완전 가동에는 수년 걸릴 것”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경수로 건설의 핵심 단계를 완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의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지오아이-1 위성이 찍은 영변 핵시설 사진을 분석한 결과 원자로 건물 꼭대기에 돔이 씌워져 있었다.

이미지 분석가 앨리슨 푸치오니는 “원자로 건물 위에 지름 21미터의 돔이 설치됐다”면서 “현대식 원자로 건설 작업에 주요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핵시설이 완공돼 완전히 가동되는 데는 몇 년이 더 걸리겠지만, 돔 설치는 상당한 진전”이라면서 이 돔은 지난 1년간 원자로 건물 옆의 땅 위에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도 4월30일자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한동안 중단했던 원자로 건설을 재개한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한미연구소는 영변 핵시설 단지에 있는 경수로 격납고 건설에 진척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10년 11월 미국의 적대적인 대북 정책을 언급하며 미국의 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에게 영변 핵시설 내에 원심분리기 1천여 개를 갖춘 첨단 대규모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음을 공개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 만드는 원자로가 전력 생산용이라고 주장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라늄을 농축해 핵무기를 제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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