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스폰서’ 정씨 “미공개 장부 있다”

‘검사 스폰서’ 정씨 “미공개 장부 있다”

입력 2010-08-17 00:00
수정 2010-08-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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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17일 검사 100여명을 접대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씨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장부가 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준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정씨가 외부에 노출하지 않은 접대 사실을 기록한 장부가 있으며 공개 여부와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제출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정씨가 지난주 부산고검에서 이뤄진 참고인 조사에서 그동안 진정서나 진상조사에서 언급하지 않은 접대 대상과 성매매 등 접대 내용 등을 일부 진술했다고 밝혔다.

 또 정씨가 종전에 털어놨던 내용에 관해서도 진상조사단의 결론에 틀린 부분이 있다며 추가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정씨 등의 금융계좌 내역,참고인의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정씨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르면 주말께 정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검사들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정씨는 “건강만 괜찮다면 서울에서 검사들과 대질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특검팀은 전했다.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 2명이 업체 사장으로부터 수억원대 향응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제보자 김씨를 다시 불러 제보 내용 등을 조사 중이며,김씨로부터 수사관들의 감찰결과보고서 사본을 제출받았다.

 강릉지청 김모 계장 향응접대 의혹과 관련해서는 석탄공사 도계광업소 외주용역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접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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