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실 5곳 중 1곳은 공기 속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암물질도 다수 검출돼 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환경안전원은 14일 교내 연구·실험실 138곳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모두 29곳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대 실험실 2곳과 화학공정신기술연구소에서는 발암물질인 벤젠이 1㎥당 38.0~247.5㎍ 검출됐다. 이는 환경부가 정한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권고기준(1㎥당 30㎍)의 8.25배나 나쁜 수준이다.
벤젠과 비슷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인 크실렌도 치과대학원 실험실 1곳에서 기준치를 넘어 검출됐다. 인문대 연구실 2곳에서는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가 1㎥당 136.1㎍과 182.2㎍씩 검출돼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기준치인 1㎥당 120㎍을 웃돌았다.
미세먼지(PM10)도 17개 연구·실험실이 1㎥당 152.5~380.6㎍로 조사돼 산업안전보건법상 기준치(1㎥당 150㎍)의 최대 2.5배에 달했다. 이산화탄소는 6곳에서 최대 2.1배가 검출됐다. 환경안전원 관계자는 “이번에 고농도로 검출된 벤젠은 건축자재나 생활용품보다는 시약이나 유기용매의 휘발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험실에서 유해물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안전장비를 갖춰 유해물질이 공기에 퍼지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외국에서는 연구실의 유해물질에 관한 안전기준이 마련됐지만 국내는 아직 별도 기준이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실험실 역시 합리적인 별도 안전관리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서울대 환경안전원은 14일 교내 연구·실험실 138곳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모두 29곳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대 실험실 2곳과 화학공정신기술연구소에서는 발암물질인 벤젠이 1㎥당 38.0~247.5㎍ 검출됐다. 이는 환경부가 정한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권고기준(1㎥당 30㎍)의 8.25배나 나쁜 수준이다.
벤젠과 비슷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인 크실렌도 치과대학원 실험실 1곳에서 기준치를 넘어 검출됐다. 인문대 연구실 2곳에서는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가 1㎥당 136.1㎍과 182.2㎍씩 검출돼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기준치인 1㎥당 120㎍을 웃돌았다.
미세먼지(PM10)도 17개 연구·실험실이 1㎥당 152.5~380.6㎍로 조사돼 산업안전보건법상 기준치(1㎥당 150㎍)의 최대 2.5배에 달했다. 이산화탄소는 6곳에서 최대 2.1배가 검출됐다. 환경안전원 관계자는 “이번에 고농도로 검출된 벤젠은 건축자재나 생활용품보다는 시약이나 유기용매의 휘발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실험실에서 유해물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안전장비를 갖춰 유해물질이 공기에 퍼지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외국에서는 연구실의 유해물질에 관한 안전기준이 마련됐지만 국내는 아직 별도 기준이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실험실 역시 합리적인 별도 안전관리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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