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26일만에 전기 생산
지난 6일 원자력 안전규제 당국으로부터 재가동을 공식 승인 받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1호기(58만7천㎾)가 8일 오전 7시부터 발전을 재개했다.고리 1호기가 재가동에 들어간 것은 지난달 12일 전기계통 고장으로 가동을 멈춘 이후 26일 만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재가동 승인을 받은 이후 저온상태(30℃)에 있던 고리1호기 원자로 냉각재를 고온대기상태(280℃)로 가열하는 운전을 시작하는 등 단계별로 설비를 가동해 점검하는 절차를 밟았다.
8일 오전 1시에는 고리1호기 원자로 내 핵연료에서 연쇄 핵분열이 일어나는 임계에 도달했으며 이어 오전 7시부터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선전에 연결, 내보내는 계통병입 단계까지 들어갔다.
고리원자력본부는 계통병입까지 성공하자 고리1호기 원자로와 터빈발전기의 출력을 10%에서 천천히 끌어올려 9일 오전 10시께 100% 출력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1호기 원자로를 오래 세워뒀기 때문에 전기를 생산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현재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가동하고 있으며 설비 점검 결과 및 운영결과를 정부에 계속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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