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중 “성과주의 부담 못이긴 젊은이들 안타까워”

김한중 “성과주의 부담 못이긴 젊은이들 안타까워”

입력 2011-05-14 00:00
수정 2011-05-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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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창립 126주년 기념식

연세대(총장 김한중)는 14일 낮 서울 신촌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창립 126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김 총장은 기념사에서 “이 사회가 반지 빠른 흉내 내기 꾼만을 양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성적이 안 나오면 삶 자체가 뒤진다는 성과주의적 발상의 부담을 이기지 못한 젊은이들이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부의 축적과 출세를 위한 과정으로만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 200주년을 맞을 74년 뒤 연세의 모습은 오늘 우리 연세인 모두의 책임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조병국(78.여) 전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 원장에게 연세사회봉사상을 수여했다.

학술상은 철학과 이승종 교수, 경제학과 조진서 교수, 의예과 한광협 교수 등 3명에게 주어졌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는 대강당에서 졸업 25주년, 50주년을 맞은 졸업생들을 초청해 ‘학부 재상봉 행사’를 열어 바뀐 모교 교정을 둘러보면서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음악대학은 창립 126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오후 2시부터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세심포니 오케스트라 교향악연주회’를 열었다.

또 다음달 5일까지 연대 백주년기념관에서는 일제강점기 고난 속에서도 품었던 열정과 꿈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원한경 H. H. Underwood 박사의 서거 60년 전시회’가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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