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 치솟아…”5천원엔 칼국수도 못 먹어”

외식비 치솟아…”5천원엔 칼국수도 못 먹어”

입력 2012-03-11 00:00
수정 2012-03-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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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평균 5천378원…김치찌개 백반 5천440원

외식비가 가파르게 올라 전국 대도시에서는 5천원으로 칼국수 한 그릇 사먹기도 버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조사한 지난달 주요 서민생활물가에 따르면 칼국수 한 그릇 가격은 전국 16개 광역시도 평균 5천378원으로 파악됐다.

서울이 6천409원이고 인천과 경기가 6천원, 전남과 제주는 5천833원, 충북은 5천714원이었으며 5천원 미만인 곳은 부산(4천643원), 대구(4천583원), 대전(4천500원) 뿐이다.

삼계탕은 전국 평균 1만1천149원으로 1만원이 넘고 냉면은 6천433원, 비빔밥은 5천874원, 김치찌개 백반은 5천440원이다.

그나마 5천원으로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음식은 자장면 한 그릇(4천90원)과 김밥 한 줄(2천818원) 정도다.

서울은 삼계탕이 한 그릇에 1만3천91원이나 되고 냉면이 7천591원, 비빔밥이 7천136원으로 웬만한 식사 한 끼에 평균 7천원이 넘게 들고 자장면도 한 그릇에 4천273원은 줘야 한다.

충남과 전북은 김치찌개 백반이 한 그릇에 5천9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고 자장면은 충북에서 무려 4천500원이다.

김밥은 대전(3천200원)과 부산(3천57원), 인천·충남· 전남(3천원)에서 3천원이 넘는다.

칼국수 가격은 조사를 시작한 지난 9월에 비해 5개월 만에 평균 33원 상승했고 이 밖에 냉면 47원, 비빔밥 115원, 김치찌개 백반 102원, 자장면 22원, 삼계탕 36원, 김밥 14원이 각각 올랐다.

서울은 냉면 46원, 비빔밥 109원, 김치찌개 백반 91원, 삼계탕 91원, 김밥 18원 등 여러 품목의 가격이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부산은 김치찌개 백반과 삼계탕 가격이 143원, 칼국수와 냉면 가격이 72원씩 올랐고 대구는 비빔밥과 칼국수가 각각 250원, 166원 비싸졌다.

인천은 비빔밥이 한 그릇에 417원이나 올랐고 대전은 냉면이 200원, 충북은 김치찌개 백반 285원, 충남은 비빔밥 350원 등이 상승했다.

이 밖에 2월 평균 개인 서비스 요금은 세탁비(신사복 상하 드라이크리닝·다림질 포함)가 6천286원, 여관 숙박료가 3만3천951원, 이용료(남성 커트) 1만357원, 미용료(여성 커트) 1만1천143원, 대중탕 목욕료 4천954원이다.

지난 9월에 비하면 세탁비는 95원, 숙박료 888원, 이용료 157원, 미용료 150원, 목욕료 180원이 상승했다.

공공요금은 지하철 요금이(카드기준) 부산에서 110원(카드기준), 시내버스요금(카드기준)이 인천·경기에서 100원(카드), 전북 128원, 강원 89원 인상됐다.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평균 448원 올랐고 상수도요금은 울산이 무려 2천240원, 대구 1천원, 대전 600원, 전북 485원 상승했고 하수도 요금은 인천과 대전이 각각 1천100원, 울산이 820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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