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플러스] 담비의 노루사냥 최초 포착

[환경플러스] 담비의 노루사냥 최초 포착

입력 2012-08-06 00:00
수정 2012-08-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자연생태 관찰용 무인 카메라를 통해 치악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 2급 담비 두 마리가 새끼노루를 공동으로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촬영된 영상에는 담비 두 마리가 나무를 오르내리며 새끼노루 한 마리를 공격하고, 새끼노루는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르며 담비의 위협에 방어하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국립공원연구원 김의경 박사는 “담비는 보통 2~3마리가 공동 서식권역을 갖고 있고, 통상 작은 설치류나 나무열매를 먹잇감으로 하는데 덩치가 큰 새끼노루를 선택한 것은 특이한 일이다.”고 말했다. 담비는 족제비과로 몸길이 50~70㎝, 몸무게 3~5㎏의 중간 크기 동물이다. 같은 족제비과의 오소리나 수달과 달리 나무를 잘 타고 날쌔게 달리는 장기를 가졌다. 영상이 촬영된 치악산국립공원 지역에서는 담비가 문헌에만 기록될 정도로 희귀한 동물이었으며, 그동안 실체가 한번도 확인되지 않았었다. 치악산공원사무소 박승기 과장은 “공원 관할구역 18곳에 무인 카메라를 설치해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실체 확인과 행동습성을 파악 중에 있다.”면서 “담비의 생태 정보가 귀했는데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담비 연구에 좋은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2-08-06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