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일 힘들어” 40대 탈출하다 탈진, 해경 구조

“섬 일 힘들어” 40대 탈출하다 탈진, 해경 구조

입력 2012-08-20 00:00
수정 2012-08-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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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양식장에서 일하던 40대가 헤엄쳐서 섬을 탈출하려다가 탈진, 해경과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20일 오전 1시5분께 전남 무안군 해제면의 한 군 초소 앞바다에서 장모(41)씨가 부표를 잡고 표류 중인 것을 병사들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육지 접근을 시도하던 장씨는 군으로부터 육지 상륙을 통보받고 해경의 도움을 받아 인근 선착장에 도착했다.

군은 장씨의 신병을 목포해경에 인계했다.

장씨는 신안군의 한 김 양식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부표를 타고 전날 밤 7시께 700m가량 떨어진 인근 섬을 향해 헤엄쳤으나 거센 물살에 휩쓸렸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일도 힘들고 최근 주인과 사이도 안 좋아져 인근 섬까지 헤엄쳐 가서 육지로 나가려 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임금체불이나 가혹행위 등 문제는 없었으며 그동안 들었던 정(情) 때문에 그만둔다고 말하기도 곤란해 그냥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와 양식장 주인, 관계자 등을 상대로 가혹행위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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