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수갑을 찬 채 조사를 받던 10대 강도 피의자 두 명이 감시 소홀을 틈 타 달아났다가 다시 붙잡힌 사건이 발생,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0시 3분께 함모(13)군과 임모(14)군이 대구시 서구 평리동 노상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던 A(45)씨를 폭행하고 현금 6만원과 휴대전화 1대를 빼앗아 도주했다.
이들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바로 붙잡혀 오전 3시 20분께 대구 서부경찰서 형사계로 인계됐다.
그러나 함군 등은 경찰서에서 한 손에 수갑 한 쪽씩을 차고 조사를 받던 중 30여분만에 경찰관들의 감시 소홀을 틈 타 그대로 달아났다.
이 가운데 임군은 도주한 것을 뒤늦게 안 경찰관들에 의해 경찰서 입구에서 검거됐지만, 함군은 그대로 달아나 주변을 배회하다 4시간여만인 오전 8시 20분께 경찰서 인근에서 다시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함군과 임군에게 수갑을 채워두고 조사를 마친 뒤 유치장 입감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들의 손이 너무 작아 수갑이 빠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3일 0시 3분께 함모(13)군과 임모(14)군이 대구시 서구 평리동 노상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던 A(45)씨를 폭행하고 현금 6만원과 휴대전화 1대를 빼앗아 도주했다.
이들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바로 붙잡혀 오전 3시 20분께 대구 서부경찰서 형사계로 인계됐다.
그러나 함군 등은 경찰서에서 한 손에 수갑 한 쪽씩을 차고 조사를 받던 중 30여분만에 경찰관들의 감시 소홀을 틈 타 그대로 달아났다.
이 가운데 임군은 도주한 것을 뒤늦게 안 경찰관들에 의해 경찰서 입구에서 검거됐지만, 함군은 그대로 달아나 주변을 배회하다 4시간여만인 오전 8시 20분께 경찰서 인근에서 다시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함군과 임군에게 수갑을 채워두고 조사를 마친 뒤 유치장 입감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들의 손이 너무 작아 수갑이 빠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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