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영향 유성지역 도시형 생활주택 ‘붐’

세종시 영향 유성지역 도시형 생활주택 ‘붐’

입력 2012-09-04 00:00
수정 2012-09-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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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택지개발과 세종시 입주 등의 영향으로 대전 유성구의 도시형 생활주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관련 법안이 마련된 도시형 생활주택은 150가구 미만의 국민주택규모(전용 85㎡이하) 주택으로 단지형 다세대, 원룸형, 기숙사형 등으로 지을 수 있다.

4일 대전시 주택정책과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 7월 말까지 유성구의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인허가 건수는 40건(3천490가구)으로, 대전시내 전체 92건(7천383가구)의 4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가 21건(1천830가구)와 동구 21건(998가구)가 뒤를 이었으며 중구가 10건(1천65가구)으로 집계됐다. 대덕구는 한 건도 없었다.

대전지역 전체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인허가 건수는 2009년 4건(108가구), 2010년 25건(1천968가구), 2011년 41건(3천647가구) 등으로 매년 증가해 왔다.

올해 들어 부동산 경기의 침체 속에서도 지난 7월까지의 인허가 건수가 22건(1천660가구)에 달했다.

특히 대전 유성구의 경우 지난 1~8월 다가구주택·오피스텔 등 준주거시설을 포함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인·허가 건수가 20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4건에 비해 11.9%(22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원신흥동과 상대동이 각각 31건, 25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봉명동(23건), 학하동(17건), 덕명동(16건), 반석동(12건), 원내동(10건), 구암동·노은동·대정동·하기동·죽동이 7건이었다.

대전 유성구 지족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보통 봄·가을 이사철에는 거래 물량이 있기 마련인데, 올봄에는 거래가 아예 올스톱됐었다”면서 “지난 7월부터 신혼부부 중심으로 임대 문의가 늘고 있는데, 원룸이나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근의 B공인중개사 관계자도 “여전히 매매 거래는 거의 없지만 전월세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면서 “노은동·지족동의 경우 세종시와 10분 거리로 가까운데다 주거시설 인프라가 형성돼 있어 이전기관 공무원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대전 유성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관내에 덕명지구·학하지구·도안지구 등 개발사업이 시행되고 있어 상대동과 원신흥동 등을 중심으로 도시형 생활주택들이 급증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인접한 세종시에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노은동과 하기동 등에도 원룸·오피스텔 인허가신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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