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신뢰 성적 50점도 못 넘었다

공교육 신뢰 성적 50점도 못 넘었다

입력 2014-02-10 00:00
수정 2014-02-1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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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만점에 2.49점 “학벌주의 지속” 90%

지난해 공교육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전년보다 악화되고 교사를 향한 불만도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 9명 중 8명꼴로 우리 사회의 학벌주의가 앞으로도 유지되거나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의 만 19~75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 여론조사 2013’ 결과를 9일 밝혔다.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우리나라 초·중·고교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 응답자들은 5점 만점에 평균 2.49를 줬다. 2012년 평균 2.90에 비해 0.41포인트 떨어졌다. 공교육에 대해 ‘전혀 못한다’는 응답은 13.5%로 2012년 5.7%에 비해 7.8% 포인트 많아졌고 ‘별로 못한다’는 응답도 2012년 24.2%에서 지난해 34.4%로 늘었다. ‘교사 역할 수행에 대한 평가’ 역시 2012년 2.99에서 지난해 2.58로 악화됐다.

응답자의 90% 이상은 자녀가 일반대학 졸업 이상(석·박사 학위 취득 포함) 학력까지 교육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대학 졸업 뒤 자녀가 좋은 직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비관적인 응답(48.2%)이 낙관적인 응답(39.4%)보다 많았다. 응답자의 60% 이상은 대학 졸업장 유무나 출신 대학에 따라 사회에서 심각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학벌주의 전망에 대해 ‘큰 변화가 없을 것’(56.7%)이란 응답과 ‘심화될 것’(31.9%)이란 응답이 많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4-02-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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