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상 알리겠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일본행

“참상 알리겠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일본행

입력 2014-02-26 00:00
수정 2014-02-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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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초 나눔의집 찾은 일본인 교사 초청으로 피해 증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지난해에 이어 또 일본을 찾아 피해 참상을 증언한다.

경기도 광주시 소재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86) 할머니는 21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강 할머니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초 나눔의 집을 찾은 한 일본인 중학교 교사가 자국의 어린 학생들에게도 참상을 알려야겠다며 초청해 이뤄졌다.

비용은 강 할머니의 증언 자리를 마련한 일본인 교사와 여성인권과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두고 활동해 온 신일본부인회 나고야지부가 지원한다.

강 할머니는 22일 나고야 ‘토우배츠인홀’(450석)에서 일본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에게 위안부 피해 참상을 전하고 피해 배상과 명예 회복을 위한 관심을 호소할 계획이다.

또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아픈 사연과 생활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나고야 방문에는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과 김정숙 사무국장이 동행한다.

강 할머니는 지난해도 7월부터 3개월간 이옥선(87)·박옥선(90) 할머니와 함께 미국·독일·일본 등 3개국을 돌며 증언하며 피해 참상을 알렸다.

할머니들은 고령에도 국내외 증언 활동을 이어가며 생전에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겠다는 의지를 붙태우고 있다.

올해도 나고야 방문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미국(7월), 독일(10월)을 찾아 피해 참상을 알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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